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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11 베노이트 만델브로트Benoit Mandelbrot

베노이트 만델브로트 (Benoit Mandelbrot) (19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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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느 학문이든 이방인은 존재한다. 혼돈 과학도 마찬가지다. 프랙탈 기하학의 아버지라고 불려지 는 베노이트 만델브로트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포앙카레, 로렌츠, 스메일, 요크로 이어지는 카오 스 로얄패밀리와는 조금 다른 길을 걸었다. 그러나 그는 영원히 이방인은 아니었다. 현재 혼돈 과 학은 프랙탈이라는 훌륭한 도구가 없었다면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불구의 신세로 전락했을 지도 모른다.
만델브로트는 1924년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태어났으며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한다. 알파벳에 관심이 없었고 구구단도 5단 이상은 외우지 못했지만 기하학적 직관력만은 천부적이었다. 대수학 시험에서도 마음속에 그림을 그림으로써 해답에 접근하곤 했다. 당연히 기하학과는 거리가 먼 화학은 점수가 낮았고 수학은 남들이 풀지 않는 자기만의 해법, 즉 기하학의 직감에 의존하여 겨우 낙제 점수를 면했다.

IBM연구소에 근무하던 그는 통신상의 전송 오차를 해결하는 문제를 풀다가 19세기의 유물이라 고 할 수 있는 칸토어 집합을 생각해 냈다. 이를 이용해 통신 오차의 분포를 기술하는 방법을 제 시했다. 그가 제시한 방법으로 예측한 오차는 실제의 것과 정확히 들어맞았다.

그는 1천년에 걸친 나일강의 수위 기록에도 관심을 가졌고 10년 동안의 면화 가격이 그려내는 도표에 편집광적인 애정을 쏟았다. 자연의 경향성을 밝히려 했고 사회의 복잡한 메커니즘 속에서 일정한 질서가 있음을 알아내려 했다. 물론 그 질서는 뉴턴 역학에서 보여지는 단순 명쾌한 질서 는 아니었다. 그가 주장한 대로 자연에 경향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항상 관철되 는 만능자는 아닌 것이다. 요크의 주기 배가 카오스 그림처럼 경향성은 갑자기 나타났다가 갑자 기 사라지기도 한다는 것이 만델브로트의 생각이다.

영국 해안선의 길이를 잴 때 자의 종류(잴 수 있는 최소 단위가 얼마냐)에 따라 해안선의 길이 는 다르게 나온다는 결론도 만델브로트의 통찰력에서 나왔다. 자의 최소 단위가 작으면 작을수록 해안선의 길이는 길어진다. 그는 이러한 기하학적 통찰력을 이용해 통상적인 차원과는 다른 프랙 탈 차원이란 개념을 창시하기도 했다. 프랙탈 차원은 상식적인 1, 2, 3차원과 같이 정수 차원이 아니라 1.6차원 2.3차원 등 소수 차원 으로 결정된다.

만델브로트의 업적은 자연이 가지고 있는 자기 유사성에 대한 연구에서 결정에 이르며, 카오스 의 본류와 대등한 자격으로 합류한다. 칸토어 집합과 코흐곡선에서도 보여주는 자기 유사성은 우 리 주변에 널려 있는 자연물에도 존재한다는 위대한 발견과 함께. 자기 유사성이란 많은 자연물 (예를 들면 나뭇잎, 해안선의 형태, 우리 몸 속의 기관지, 구름 모양, 은하 구조 등)의 부분을 확 대해 보면 전체 모습과 본질적으로 닮았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확대나 축소가 아 니라 전체를 바라보는 새로운 철학을 제시한 것이다.

그의 대표적 저서로는 "The Fractal geometry of Nature" (Freema co., San Francisco, 1982)가 있다.

출처 :
http://k.daum.net/qna/view.html?category_id=QN&qid=023sE&q=%BA%A3%B3%EB%C0%CC%C6%AE+%B8%B8%B5%A8%BA%EA%B7%CE%C6%AE&srchid=NKS023sE



베노이트 만델브로트: 프렉탈과 거칠기의 미학 (TED 동영상)

http://www.ted.com/talks/lang/kor/benoit_mandelbrot_fractals_the_art_of_roughness.html
Posted by 스푸라이트